Sketchbook produced as a memorabilia of gathering of 8 elderly officials who survived as of 1634 (Injo 12) out of 200 alumni who had passed Samasi (triennial civil service examination) in 1582. This gathering is one of typical social gatherings of literati in Joseon, usually a banquet at a pavilion or at a palace with beautiful view. With a royal palace sitting in the center, objects in this painting are arranged in the bilateral symmetry, forming a square composition. 8 figures sitting around to each other are at the focal point, and few servants and maids brewing tea are simply depicted, which tells the event depicted in this painting. Simple sketch or omission of surroundings make viewers’ focus pause on the 8 literati. Sunshades drawn in the face of the building help viewers get a sense of atmosphere at the banquet. Whereas Giro held publically by the government is typically a lavish event accompanying musicians and dancers, the gathering in this painting is private event with simplicity and modesty that befit a private gathering.(en)
임오년(1582)의 사마시(司馬試)에 합격한 200명의 동기생 중 50여 년이 지난 인조 12년(1634)까지 생존해 있던 8명이 모임(榜會)을 갖고 이를 기념하여 제작한 그림첩이다.
이러한 모임은 조선시대 문인들의 주요한 교유 형태로 풍광 좋은 정자나 누각에서 조졸한 연회를 베풀기도 하였다. 전각(殿閣)을 중심으로 좌우대칭의 정면관(正面觀)의 구도를 취하고 있다. 건물 안에 둘러앉은 8명의 인물이 중심을 이루며 연회장 주변의 상황을 수행원 몇 명과 차를 끓이는 시녀들만을 등장시킴으로써 간략히 표현하였다. 건물 주변의 경물들은 간략히 그리거나 생략하여 시선이 주변으로 분산되지 않게 하였다. 건물의 앞쪽에는 차일이 설치된 것을 그려 넣어 연회의 분위기를 암시하였다.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열어 주는 기로회(耆老會)는 악사와 무녀가 동원되는 등 큰 규모이지만, 이 방회는 사적인 연회라는 점에서 대단히 단순화된 검소한 모습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