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cyclopedia of homemaking authored by Bing-Heo-Gawk, Lee(李憑虛閣, 1759~1824), published in 1809 (Sunjo 9). ‘Gyuhap” means women or where women stay. This book, written in Hangeul (Korean alphabet) for women readers, is a milestone treatise on livelihood.
This book consists of 5 chapters: ① Jusaui: brewing alcohol and cooking food, ② Bongimcheuk: making clothing, weaving, ③ Sangarak: raising livestock and farming, ④ Cheongnamgyeol: childcare, first aids, ⑤ Sylsurak: Spotting bearing which brings good fortune and prevents disasters.
During the era, a study of food, clothing, and shelter was no longer confined to women’s area. After the 17th century, it emerged as a study subject for intellectuals who pursued pragmatic and applicable study. This is also the reason for Jibongyuseol(Discourse of Jibong) and Sallimgyeongjie (Farm Management) to mention cooking and housemaking. Lee quoted approximately 80 references in this book. This book reflects a new trend in study which appeared in the late Joseon era.(en)
1809년(순조 9) 이빙허각(李憑虛閣, 1759~1824)이 지은 살림 백과전서다. ‘규합’은 여성 거처 또는 여성을 뜻한다. 여성 독자를 위해 한글로 펴낸 이 책은 한국사에서 기념비적인 생활경제 전문서라 평가할 수 있다.
이 책은 5편으로 이뤄졌다. ① ‘주사의’로 술과 음식 만들기, ② ‘봉임측’으로 옷 만들기, 길쌈하기 등, ③ ‘산가락’으로 농사, 가축 기르기 등, ④ ‘청낭결’로 육아법, 응급처치법 등, ⑤ ‘술수략’으로 좋은 방위(方位) 가리는 법, 재난 방지법 등이다.
당시 의식주에 대한 탐구는 꼭 여성이기에 갖는 관심은 아니었다. 의식주는 17세기 이후 실용 학문을 추구한 지식인들의 탐구 대상이었다. 《지봉유설》), 《산림경제》등에 조리나 가정생활에 관한 내용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빙허각은 이 책에서 80여 종의 책을 인용했다. 따라서 이 책에는 조선후기의 새로운 학풍이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다.